현숙 이야기/문화 - 가정

2017년 2월 17일 아침 엄마와의 대화

ssugirang 2017. 2. 17. 15:12

엄마와 새벽기도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

지하철역에 누가 먹다가 만 테크아웃컵이 있길래 내가 주웠었다.


'현숙아 다음부턴 그러지마 네가 왜 그걸 주어서 어려운걸 떠맡으려고 해'

'...음........... 엄마, 근데 엄마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없는 것 같아요

엄마는 노숙자분들이랑 정신질환자들 전도하시잖아요'

'(당황) 아니~ 아무도 안 돌보니까 그렇지'

'아니 아무도 안 주으니까 그렇죠'

'주여 @.@'


현숙아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들어가시면 더 멋진 창작물이 된단다

I agree with you. mom.